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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생활비 월 2838불, 전국 2위…각종 고지서, 소득의 40%

가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살기 힘든 주에 선정됐다.   소프트웨어 업체 ‘도소(doxo)’가 전국의 주별 모기지, 렌트, 오토론, 유틸리티(개스, 상하수도, 쓰레기 수거, 재활용), 자동차 보험, 케이블·인터넷·전화·휴대전화, 건강·생명보험료 등의 고지서(bill payment)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주 주민들은 앞서 언급한 명목으로 월평균 2838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국 2위 규모이며 전국 평균치인 2046달러보다 38.7% 웃도는 수치다. 특히 가구 평균 소득의 40%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서, 매달 밀려드는 각종 고지서를 내고 나면 가구 소득은 60% 밖에 남지 않는다는 의미다.   가주민의 고지서 항목 중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것은 주택 모기지로 매달 평균 2402달러를 냈다. 렌트비는 이보다 낮은 1762달러로 조사됐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34마일 떨어진 샌라몬 지역의 경우엔, 각종 고지서 납부에 필요한 금액이 4390달러나 됐다. 가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샌라몬은 가주에서 가족에게 가장 좋은 교외 지역 톱10 안에 손꼽을 정도로 거주 환경이 우수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1위는 월평균 3070달러를 각종 고지서 대금으로 지출하는 하와이였다. 소득의 43%에 해당하며 전국 평균치보다 50% 더 높았다. 하와이의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247달러, 렌트비는 1856달러였다.     전국에서 3위를 차지한 뉴저지는 월평균 2727달러(가구 소득의 35%)였으며 2656달러로 4위에 오른 매사추세츠에 이어서 메릴랜드는 2569달러로 톱5 안에 들었다.     반대로 가장 고지서 비용 부담이 가장 적은 주는 1530달러인 웨스트버지니아였다. 소득의 38% 수준이며 전국 평균치와 비교하면 25.2% 밑돌았다. 웨스트버지니아의 모기지와 렌트 비용은 가주의 절반도 안되는 월 879달러, 렌트는 785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1616달러인 미시시피는 소득의 41%를 내야 했지만, 전국 중간값보다는 21.1% 적은 돈을 고지서 납부금으로 사용했다. 이외 아칸소(1635달러), 오클라호마(1705달러), 켄터키(1710달러)도 고지서 부담이 적은 상위 5개 지역으로 꼽혔다. 우훈식 기자고지서 하와이 고지서 비용 렌트 비용 모기지 비용

2023-08-02

모기지 금리 13년만에 최고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3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을 인용해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78%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모기지 평균 금리(5.23%)에서 한 주 만에 55bp(0.55%,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WSJ은 이 같은 주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 미국 국채 및 모기지 금리 급등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적 긴축에 나선 연준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줄인 것도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올해 5월에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한 미국인은 모기지 평균 금리가 3% 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매달 모기지 비용을 740달러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은 미국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소속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크 프래탄토니는 “주택 수요가 상당히 가파르게 줄었다”며 “연준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미국인들을 향해 “수요와 공급이 재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17일 “나와 내 동료들은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연준 주최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 역할에 관한 콘퍼런스’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의무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 달러화를 향한 광범위한 믿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했다. 김은별 기자최고치 모기 기준금리 인상 국채 금리 모기지 비용

2022-06-17

가주민 절반 "렌트비·모기지 걱정"

캘리포니아 주민의 과반수가 렌트비나 모기지 비용을 감당할 돈이 없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지난 2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주민의 55%가 렌트비나 모기지 페이먼트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26%는 ‘매우 걱정된다(very concerned)’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민 4명 중 1명이 주거 비용을 낼 돈이 없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우려는 특히 저소득 주민들에게 더 많이 나타났는데, 연 소득이 4만 달러 이하인 주민들이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에 달했다.     또한 우려를 나타내는 응답자 중에는 모기지를 내는 주택 소유주보다 렌트비를 내는 세입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세입자 3명 중 1명(34%)꼴로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는데 이는 주택 소유주보다 2배 더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PPIC는 주택 소유주 혹은 세입자 분간 없이 가주 성인 90%가 주거비 지불능력을 두고 ‘문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상당수(64%)가 ‘큰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PPIC는 “주목할 만한 것은 주택 소유주(64%)와 세입자(65%)가 비슷한 수준으로 주거 비용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주거비 지불능력에 관한 우려는 가주 내 주요 도시들에서 더 분명히 나타났다.     PPIC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주거비 지불능력에 대해 ‘큰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주 내 다른 지역들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나날이 치솟고 있는 남가주 내 주택 가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매체 ‘DQN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69만7,500달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3%나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 주택 가격으로 10번째 신기록에 해당된다.     경제학자들은 물가가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 24개월 동안보다 느린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PIC는 천정부지인 주거비용은 가주민 중 46%가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고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특히 공화당 혹은 무당파 성향의 주민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가주 개스값 역시 평균 6달러에 육박하며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PPIC는 “가주민 약 3분의 1과 특히 저소득층 주민 약 2분의 1은 물가 상승이 가계의 심각한 재정난을 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가주민 렌트비 가주민 절반 모기지 비용 모기지 페이먼트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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